일을 생각 시작 Friday, April 2, 20216:00 PM
일을 생각 시작
Friday, April 2, 2021
6:00 PM
매트와 일을 하기 시작한지가 인제 어느 정도 되었다.
집에서도 같이 일을 한다.
그러던 오늘
매트가 몇 일 이내로 피드백이 오지 않으면 중단하겠다고 하였다.
내가 무작정 따라하기만 하고 내가 하지 않아서이다.
요즘엔 목소리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할 수가 없다.
정말 없다.
오늘 닭장 청바지를 손으로 빨았다.
그리고 매트가 manure shed의 paper tray들을 쓰레기봉지에 담는 일을 하려느냐 물었다.
내가 그 일을 하고 싶냐고 물었다.
나는 그 일을 하겠다고 하니까
하고 싶냐고 다시 물었다.
나는 차라리 빨래를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빨래바구니에 있는 회색 원피스 그리고 니트 하나를 꺼내 빨았다.
몸은 재생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조심히 다루고 써야 한다.
아무리 bulldozer라도 조심히 성의껏 다루어야 오래 제대로 쓸 수 있는 법이다.
오늘 예쁜 머리핀을 하였다.
그리곤 침대에 누웠다.
머리핀의 장식이 머리핀으로부터 양쪽이 떨어져 분리되었다.
그리고 부서뜨리고 싶지 않은 목걸이 를 하고 몸에 잔뜩 힘을 주고 누워있었더니
목이 아파왔다.
레오가 빼고 풀고 눕는 것이 맞다고 말한다.
그래야 몸이 편하고 핀도 보존 목걸이도 보존 되는 것이라고.
그냥 모든 것을 참는다.
불편한 것도
맛없는 것도
몸에 맞지 않는 것도.
무언가라도 만족되게 제대로 하는 것이 있느냐 고 레오는 묻는다.
전기장판도 충분히 따뜻하지 않아
목도 몸도 편하지 않아
머리핀과 목걸이는 망가지고
이게 도대체 뭐냐고 한다.
그리고는 불을 올려주며 목걸이를 뺀다. 레오가.
요즘 바깥에 나가 있는 것을 좋아하게 된다.
오늘도 개들을 풀어주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꼭 쓰다듬어 줄 필요가 없다.
같이 놀아주면 되는 것이다.
그것을 개들이 원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일을 생각해본다.
조심해서 모든 것을 다루고
더 조심해서 다룰 것은 신중히 다루어야 할 것이다.
쉽고 값싼 것들을 너무 조심히 다룰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조심할 것은 조심하여야 한다.
요즘 정말 많이 변한다.
어제는 매트와 함께 닭장 전구들을 닦고 왔다.
아버지께서 좋아하셨다.
뭐든지 잘하려면 좋아해야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