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일지

밥먹고 누워서 바로 자곤 하는 여러 날....

꼴찌 디카프리오 rn 2025. 1. 19. 09:20

이런 얘긴 왜 들려드리는 것일까

사람 관심 쓰이게 하기 위한 것일까

아니면 괜한 죄책감 덜어보려 남에게 뒤집어엎어 씌우는 것일까

 

하지만 아직까진 그나마 솔직한 구석이 있어야 직성이 풀리기에

또 하염없는 고백 짓거리를 해본다.

 

밥먹고 드러눕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지금이다.

 

왠지 무언가 못했을 적에

왠지 무언가 석연치 않을 때

침대를 여전히 찾곤 한다.

 

한숨을 쉬며

푹 눕는다.

 

그리곤 좀 괜찮아지면 일어나

가만히 느낀다.

 

아직 삶을 진전하고 싶지 않은 거다.

요 며칠은 책을 보다

쳐다보다

말씀드린대로 예전처럼 막 마셔대지 않고

적절히 들이킨다.

영감놀이가 아닌 내 감성 에 젖어.

 

그러면서 또 얘기가 들려온다.

 

내 방의 적막함이 좋다.

며칠동안 집안 옷정리를 하고 옷장만을 하여

왠지 정돈된 기분이라 말씀드렸다.

 

지난주였는지 아팠던 날은

외출복 스웨터를 따뜻하고 포근 했던 것을 꺼내 집에서 이틀간 그냥 내리 입고 있었다.

목이 올라오는 단벌짜리 따뜻한 옷이 집에서 입을 만한 것이 없던 탓이었다.

 

이제는 샘즈에서 사온 옷을 입는다.

 

아침에 기분이 날때는 몇 겹씩 옷을 챙겨 겹겹이 입다가도

약간의 우울증과 기분이 이상해질 땐

간편한 따뜻한 옷차림을 찾는다.

이제는 고민할 것 없이 사온 옷을 목까지 단추채워 입기.

 

오늘은 2시에 들어와 내내 잤다.

이제 닭장에 들어갈 시간이다.

 

싸이클이다.

자전거를 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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