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진 것에 대해 얘기한 것은 가졌다는 데 의의를 두려 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아직 구직에도 성공하지 못한 제가 뭐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거죠.
그리고 제가 아이를 가져서 육아를 해본 것도 아니고 단지 지켜보기만 한 셈이니까요.
하지만 부모님들은 아이의 친구가 무언가를 해본다 아니면 무언가를 쓴다 하면 자신의 아이에게도 그것을 허용할 때가 많지 않은가요?
거기에는 물론 이 아이가 다른 아이가 가진 것을 가져서 그 아이의 외면상 가치가 떨어지지 않게 함일 수도 있겠지만
그 아이가 그것을 씀으로 경험상 다른 아이의 아는 것을 모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도 있는 것 아닐까요?
제가 최근에 이것 저것들을 사서 소유? 그리고 써봄으로 알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저는 친구들이 한 것을 다 곧바로 다 해보고 산 축에 속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굵직굵직한 것들 즉 삐삐라든지 핸드폰이라든지 이런것들은 때마침 사주시곤 하셔서
너무 동떨어지게 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패션의 측면이라든지 아니면 다른 면들에 있어
그다지 남이 해 보는 것을 제때 제때 만끽하며 해본 것 은 아니었습니다.
전 학교를 나온 이후 영화관도 요즘은 잘 찾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학교때도 영화관은 잘 가보지 않았습니다.
게임도 잘 모릅니다.
제 동생들은 나이 30에도 nintendo를 하는데
전 xbox를 써본 적이 없습니다.
관심도 없고 해보고 싶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사치를 위해서가 아니라 배움이 있기 위해서
혹은 내 사회적 입지를 갖추어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뒤지지 않기 위해서 가져야 하는 것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도 어느 정도 보아야 사람들과 문화에 대한 말을 할 수 있으며
자신의 말하는 바를 표명하기 위해서 영화의 예를 드는 것 만큼 유용한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 취향에 맞는 가구를 구입하고 아무리 싸고 중고품이라하지만요... 제가 원하는 그림을 소유하고 방에 걸고 하는 것은 참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주된 방법 중에 하나가
어떤 예술적 미적 실용성을 가진 것들을 사서 써보고 자신의 삶 속의 하나로 만들어 보는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능력을 갖추는 것도 자신의 재량을 잘 발휘하고 인간됨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더이상은 아직 저도 정확하게 잘 모르겠습니다.
어렴풋이 이런 물품들을 사서 감상하며 써보는 것이 제게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얘기하며
물품을 살 때도 자신의 화려한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사는 것은 후회의 여지가 될 수 있음은 저도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임을 말씀드립니다.
인간사의 많은 것들이 비난을 받는 것들이 참 많은데
제가 배운 것은 그 행위 자체가 오도되고 잘못 쓰여진 경우가 워낙 많아
좀 오해받는 경우가 기정사실화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아닌지 의심해보게 됩니다.
우리가 잘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오해되고 있는 행위들의 참 의미를 찾아
사치의 차원등이 아니라
참된 차원에서 한다면
문방구에서 100원짜리 지우개를 사는 것도
사치가 될 수 있고
참 필요품을 소지하는 것이 될 수 있음을 우리는 알게 되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