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er's 학원 수기
대구에서 제 작은 외숙모께서 한 선교사님을 소개시켜주셨습니다.
이 분이 절 계명대 네비게이토 성경공부에 절 연결시켜 주셨는데요
여기서 한 언니가 제가 영어를 그렇게 함에도 돈도 못 벌고 있자
리더스 학원이라는 곳에 절 데려다 주어 면접을 보게 했어요.
취직을 월 70만원받고 했는데
1년 후 학생이 다 떨어져 잘렸습니다.
학원 원장선생님의 말씀이 선생님께선 영어 실력이 워낙 좋으셔서 어른 강의에 더 맞으실 것 같다구....
그런데 영어를 나름은 참 많이 해대고 다녔습니다.
청년부 주보에 영어글을 개제하기도 하고
어린이 영어 예배부의 교사로 박영아 선생님과 같이 봉사하기도 하고
(박영아 선생님께서는 치과 의사셨는데 참 좋으신 분이셨어요)
homeschool 영어 온라인 강의도 한 달 해보았고
(이 땐 잘린 게 아니라 제가 시험공부를 한다고 그만둬야 했어요. 게다가 한 달 강의비가 27만원. 제가 맨 투 맨 기본영어를 원장님께서 주신 영어 교본과 합쳐 교재를 만들었는데 같은 값을 교재 제작비로 받았습니다.....그래서.... 이 때 아버지께서 skype으로 제 강의를 들어보시고 평을 해주시고 하셨어요....제가 외조부님께서 대구에 계셔서 대구로 갔는데 아버지의 사회 지침 없이는 제가 혼자서 survive하기엔 벅찼나봅니다.)
영어 교회 group도 2 차례 인도해보았구요
네비게이토에 있을 때도 가입한 것은 아니었지만 언니들 영어 그룹을 잠시 인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성공을 별로 못했어요.
한번은 영어 임용이 아니라 영어 글쓰기 직업 경로를 알아보았는데
korea times에서 영문 잡지사가 있었습니다.
제가 주보에 개제한 글을 보내 입사 신청을 한 곳이 두 군데가 있었는데
한 영문 잡지사에서는 제가 운전을 못한다고 퇴짜를 놓았고
여기서는 면접 통보가 왔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반대하시고
면접이 서울이고 해서
그리고 제가 political writing을 해 볼 자신이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냥 무마되어버렸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잘된 일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에서 영어 교사하고 싶지 않았고
영어를 더 잘 하기 위해
미국으로 오고 싶었는데
지금 여기 이 자리에서 글과 인생을 배우는 삶을 훨씬 더 행복히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