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유진아,
꼴찌 디카프리오 rn
2023. 4. 29. 02:15
지고만고한 세월 속에서
너를 만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년이 더 되었구나.
사람이 산다는 것이 참 한을 쓰리게 안다는데
널 만난 건 참 행운이었어.
사랑을 한다는 것이
바람만 피라 한 것인데
마음만 바로하고 살자는 네 말이 마음에 뼈져리게만 닿아왔어.
아무리 가깝게 하고파도 할 수 없는 인연이려니 하고
난 모른테를 냈는데
이제는 이것도 할 수 없게 되어 마음이 아프구나.
영.
교수님의 한 말씀이
조용히 마음 아프게 와 닿는 이 날에
제 하염없는 세월 보냄이
건질 수 없다면
전 어떻게 할 건지 답답해질까 두려워집니다.
제 부모님의 행적을 파해주신 덕에
분명하고 당하면서 살지 않게 해주신 것만도 정말 감사할 것입니다.
서럽게 살 날을 생각하며 산 것은 아니지만
교수님께 연락을 드릴 수 없다 생각하니
마음이 저며오네요.
죄송합니다.
잘 할 수 없어서 정말 죄송해요.
사랑한다 말씀드리며 조용히 인사드려요.
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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